방역당국 “예방접종 받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준수해 달라”
○ 충분한 면역력 형성되기 전까지는 핵심 방역수칙 지켜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받기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정 본부장은 “확진자 접촉을 통한 전파 확산이 증가하고, 특히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 등 일상생활 속에서의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최근 집단발생이 많이 발생한 노래방, 유흥시설 등은 종사자에 대해서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및 방역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최근 집단발생의 유형을 보면 유증상 시기에 집단시설을 이용해 전파가 확산되거나 조기에 진단이 안 되는 사례들이 상당수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출근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지역약사회, 의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같은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있고, 이번 주부터는 수도권의 중학교·직업계고·고등학교의 등교가 확대되며 스포츠경기장·대중문화공연 등의 방역수칙이 완화됨에 따라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런 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 현장점검 및 오접종 사례 등에 대한 조사와 대책 등을 마련해 접종현장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전접종이 되도록 의료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은 19일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60~74세 이상 어르신에서의 예약 초과자가 36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예약으로 늘어날 60~74세 대상자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협력해서 현재 잔여백신으로 이번 주에 최대한 접종을 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접종이 연기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불편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며 “방역당국에서는 철저하게 7월 초에 예방접종이 모두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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