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산성'과 '코로나산성'이 다른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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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과 '코로나산성'이 다른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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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명박산성(왼쪽)과 코로나산성(오른쪽)의 모습이다.
(출처 : 정청래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설치한 차벽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명박산성’에 빗대에 ‘재인산성’이라 불리자 ‘코로나산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명박산성과 코로나산성이 다른 점 5가지를 들었다.

우선 목적이 명박 산성은 정권의 위기를 지키려 한 것이고, 코로나 산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 한 것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명박 산성은 2008년 6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광우병 촛불 집회’가 격화되자 세종대로 한복판에 경찰이 설치했던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구조물을 부르는 말이다. 경찰은 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구조물을 다음 날 철거했다.

또 여론도 명박산성은 국민의 원성을 샀지만, 코로나산성으로는 국민이 안심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명박산성은 컨테이너 박스로 길을 아예 막았지만, 코로나산성은 경찰차로 교통흐름을 보장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수많은 국민이 잡혀가 재판을 받았지만, 개천절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검문 검색을 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귀가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제시했다.

정 의원은 “명박산성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지만, 코로나산성은 K-방역의 한 장면이 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9일 한글날에도 광화문에 차벽을 설치할 전망이다.

개천절에 광화문 집회를 추진했던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광화문 광장에서 2000명 규모의 집회를 한글날에 열겠다고 신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의 인도 및 차도 등 두 곳에 1000명씩 집회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경찰서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광화문에 설치된 경찰의 차벽에 대해 “세계적인 수도 서울을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길 가는 사람을 막는가 하면, 소지품 검사를 하는 등 곳곳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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