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55~59세 예약혼선 죄송, 예약 재개 최대한 앞당길 것”
○ 접종 가능한 물량 충분히 도입 예정, 접종 원하는 50대 모두에게 기회 부여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55~59세 예방접종 예약 조기마감과 관련해 “예약을 시도하셨던 분들에게 큰 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접종예약의 조기마감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해 사전에 안내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55~59세 185만 명의 예약 조기마감은 도입과 배송일정을 고려해 안정적인 접종이 가능한 물량 내에서 예약이 진행됐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7~8월 예방접종은 주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접종 가능한 물량은 충분히 도입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예약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단장은 “모더나 백신은 매주별로 도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7월 중 도입 상황의 변동성에 있어서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예약 물량에 제한이 있음을 사전에 고지하지 못한 점은 거듭 사과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 당초 19일로 알려드렸던 예약 재개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 중이며, 향후 일정은 준비되는 대로 별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예약하지 못하신 55~59세 연령층을 포함해 접종을 원하는 50대 연령층의 모든 분들에게 예약 기회를 부여해 차질 없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79만 9000회분이 오는 14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7월에 점진적으로 증가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미 도입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약 1000만 회분의 백신이 7월 중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장은 60세 이상 발생률 추이 및 예방접종의 중증사망예방 효과를 설명하며 “60대 이상 인구집단에서는 백신접종률 증가에 따라서 확진환자, 위중증 사례 그리고 사망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5월 이후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누적 1회 접종률이 88.3%에 도달한 7월 1주 차에는 인구 10만 명당 3.5명 수준까지 발생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지난 5월 60세 이상 확진자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 94.7%(3702명)는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회 접종을 받았더라도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전에 확진된 사례였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 후 28일간 임상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7.2%, 사망률은 1.8%였고 1회 접종완료 후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5.5%, 사망률은 0.5%였다. 특히 2회 접종완료 후 확진자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이 단장은 “결과적으로 예방접종 완료 후 감염된 사례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으며, 1회의 접종만으로도 22.8%의 중증 예방효과와 71.4%의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과에 대해 백신 접종은 감염 예방을 통해 유행의 규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중증질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한 결과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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