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 2조원대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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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 2조원대 '사상 최대' 규모

남영삼편집장
○ 이집트, 호주 이어 세계 9번째 K-9 자주포 운용 국가 
○ 방사청과 국방연구개발 및 방상군수협력 MOU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9 제작사 한화디펜스가 1일 오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 소재 포병회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K-9 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 됐다. 이집트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 9번째로,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나라가 됐다. 

지난 1월 20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K-9 자주포 계약 최종 타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이후 이집트가 원하는 가격으로 계약할 경우 K-9 자주포 제작사인 한화디펜스에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계약 체결이 지지부진했다. 

방사청은 "문 대통령이 귀국 후에도 업체 및 정부 대표단 일부가 이집트 현지에 남아 협상을 계속한 결과, 우리 측이 제시한 최종안 그대로 추가 양보 없이 협상이 타결돼 오늘(1일) 계약 서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지난 순방 기간 동안 서명식에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문대통령께서 순방 기간 중에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고 건전하게 협상에 임하라는 것이었다. 건전하게 협상을 해서 양국 간 관계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 차분하게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출 계약과 관련해 "이번 계약은 2조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선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1년 터키와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방식으로 K-9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12월까지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등 7개국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방사청은 이번 이집트 수출계약에 대해 "전체 계약금액이 2조원 이상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 수출"이라며, "이전까지는 작년 12월 체결한 호주에 대한 1조원대 수출계약이 최대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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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용 뽐내는 K-9 자주포.]

K-9 자주포 수출 계약 행사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 강은호 청장은 "K-9 자주포는 무기체계 자체의 우수성이 월등할 뿐만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선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와 이집트 간 단순히 무기체계를 사고 파는 관계를 넘어 기술협력, 현지화 생산 협력, 범정부적 협력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국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사청은 이날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맞춰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간 국방연구개발협력 및 방산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각각 체결했다.

K-9 자주포는 이미 인도-파스키탄 국경 분쟁과 인도-중국 국경 분쟁에서 중국제 자주포에 비해 그 성능이 월등함을 보여줬고, 북극의 추운 기온과 험한 지형에서도 어느 자주포보다 우수함을 노르웨이에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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