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선공개 거부 '엄마부대' 주옥순 다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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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선공개 거부 '엄마부대' 주옥순 다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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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동선공개 등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혐의로 경기도가 고발한 '엄마부대' 주옥순(64) 대표 부부가 경찰의 1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자 곧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낸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1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18조 3항) 위반 혐의로 고발된 주옥순 대표와 남편에게 지난 7일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연락이 없이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주 대표 부부가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하는 등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며 "아직 출석요구서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했지만 답변이 없으면 통상 3차례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낸다며 곧 2차 요구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래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주 대표 부부는 지난달 19일 가평의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에 입원했다. 열흘 만인 3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주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르쳐줬다"며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동선을 안 가르쳐줬다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줬겠느냐. 조사를 절대 거부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자신의 실명과 동선을 인터넷에 공개했다며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주 대표에게 손해배상 1억원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 대표에 소송을 제기한다"며 "주 대표가 지난달 26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라이브방송을 통해 '은평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 은평구 블로그에 본인 실명을 공개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주 대표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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