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공무원, 정치놀음의 희생양이 되다
가평군 공무원, 정치놀음의 희생양이 되다
지난 16일 가평군 한 공무원이 갑자기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은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위중한 상태는 넘긴 것으로 확인된다.
주변 동료들과 공무원 사회에서 해당 공무원은 평소 술을 잘 하지 못하며, 퇴근 후 소설책 읽기를 즐기는 조용하고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공무원은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들과 가평군 정계 인물들이 참석한 골프장 모임의 가평군 소재 골프장 예약을 한 사람으로 의심받는 상황이다.
당일 골프 모임 관계자들은 골프 라운딩 이후 저녁 시간 경반리 한 식당에서 가평군수와 같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군수 출마예정자도 동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곳에서 선거와 관련하여 함께 술자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것이 가평지역신문들에 보도됨과 동시에 언론 취재와 B의원의 양몰이식 압박에 해당 공무원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관위와 방역당국은 각각 선거법 위반과 방역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13일 가평군의회 이상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였고, 19일 이 건과 관련하여 부군수 출석요구를 하여 가평군의 대응을 점검하였다. 이승일 부군수의 답변에 따르면 해당 식당의 방역법 위반만 확인하였을 뿐, 참석 인원 개인에 대한 선거법 및 방역법 위반에 대한 조치는 선관위 조사 과정 이후로 미룬 상태이다.
가평군의회에서 부군수의 설명과 가평군의 대응 상황으로 짐작컨대 법 위반 여부가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과정에서 법 위반자들 즉, 몸통은 빠져나가고 애꿎은 공무원만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공무원 사회 특성상 해당 공무원만의 개인적인 일탈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중론이다.
군수와 정계인들의 정치놀음 그리고 이를 이용한 언론과 의원의 생채기 내기에 병상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는 공무원과 그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는, 결국에는 힘없는 자만이 피해자가 되는 우리 가평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 제보- 전화 : 031-582-7754, 메일 : 2do_go@naver.com
○ 후원 : 농협 351-1195-0818-23 (예금주:가평팩트-가평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
○ 저작권자 : 가평팩트 [ 무단복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