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인터뷰.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실정
가평지역아동센터(http://www.hjy.kr/center/index.php?cId=kilbg) 센터장 김선자님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1. 취임 이후 아이들 보호와 정서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 아동종합복지를 위해 헌신하시며 쉼없이 달려오셨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센터 이용 아동 중 중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센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더 행복한 센터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서 운영 중이다.
연말 후원이 들어오면 진열장을 사고, 지인들에게 냉장고를 빌리고 66사단 봉사자들의 과자와 라면 후원으로 12월 초 가평지역아동센터편의점(아하!편의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편의점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지만, 이제 그마저도 물품이 떨어져 큰 숙제로 남았습니다.
2. 센터장님이 생각하시는 가평지역아동센터에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현재까지 성과는 어떠하다고 판단하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소신과 철학은?
부족한 부분은 현저하게 부족한 운영비이다. 지역아동센터는 90%의 인건비, 8%의 프로그램비, 2%의 운영비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지급기준 292,000원이다. 이 금액에서 차량주유비, 수리비, 복사지 및 청소기 수리비 등의 운영비 등은 충당할 수 없다. 비용 부족은 자부담처리를 한다거나 컬러 복사기가 고장났으나 수리 및 구입할 비용이 없어 몇 년을 흑백으로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성과라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숙제를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향후 방향 또한 우리센터 아이들이 지금처럼 일반 아이들과 차별 없이 좋은 교육의 기회가 부여되어 부족한 학습을 돕고, 균형있게 잘 성장하도록 힘쓰는 것이 제와 모든 센터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3. 센터 입소와 이용방법?
신청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학교 복지사선생님, 드림스타트, 아동보호전문기관, 부모님의 읍사무소에서 소정양식 등을 제출하시면 된다.
4.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 및 사업에 대해 궁금한 점 몇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1) 방과 후 돌봄과 보호 등 아이들 안전과 생활에 대한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
센터는 각 학교와 조금 거리가 있으므로 차량 운행을 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앞에서 각 학년마다 끝나는 시간에 학교 앞에서 데리고 와서 저녁에 집으로 귀가시킨다. 그러나 부모에게 부담금이 없고 현저하게 부족한 차량비는 마장교회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2) 학습 지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이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학습전문돌봄선생님께서 주 20시간 지도해 준다. 하루 4시간으로 40명의 아이들을 지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센터사회복지사 선생님 한 분이 전문으로 저학년의 학습과 숙제 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강사비는 월 250,000원으로 책정되어 실력 있는 강사를 섭외하기에는 너무 적은 금액이라 어려움이 크다.
3)문화 체험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꾸려 가시나요?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연 50,000원으로 6년 째 동결된 금액이다.
그러나 이 금액으로는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을 가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현실적인 금액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지역사회와 연계되지 않고는 센터의 운영이나 각종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 지원·후원·자원봉사 등은 잘 연계되고 있나?
모든 후원과 자원봉사는 센터가 선택하거나 계획할 수 없기 때문에 연간계획을 하기에는 매우 어려움이 있다.
한가지 예로 3년 동안 우수센터상까지 수상하였던 온라인 컨텐츠교육이 생명보험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어왔으나, 올 1월 갑자기 후원 중지가 되어 교육학습프로그램계획에 매우 혼란을 격였다.
또한 운영 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면 대부분은 각 기업이나 단체에 후원을 부탁하라는 대답을 한다. 그러한 답이 정답이라면 전국에 있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각 기관의 후원 여부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교육과 생활이 되어 이 또한 큰 차별이라 생각된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현실적인 운영비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평군에서는 4개의 지역아동센터 120명의 아동청소년 10명의 사회복지사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신나는 센터로, 복지사들에게는 우수한 처우를 약속하는 직업이 되기를 가평군이 먼저 해결해 줌으로써 전국에서 제일 우수한 군이 되었으면 하는 큰 바램을 가져본다.
6. 마지막으로 당부 말이 있다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속담이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에 온 마을이 필요한데, 우리센터에는 40여명의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 가정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우리 가평군이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함께 고민하여 환경이 개선되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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