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천정궁’ 전격 압수수색… 합수본, 전방위 강제 수사 착수

- 13일 천정궁 일대 압수수색… 회계장부·출입기록 확보
- 12일, 15일 윤영호 전 본부장 구치소 조사… 자금.조직력 정가 유입 흐름 추적
-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으로 수사 확대… 지방선거 전 ‘메가톤급’ 파장 예고
검.경 합수본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의 본산인 ‘천정궁’에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했다.
정교유착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가 출범 7일 만에 통일교와 신천지를 정조준하면서, 향후 지방선거 판도에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된다.
■ 천정궁 일대 강제수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시
1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13일 가평군 설악면 소재 천정궁 일대와 관계자 A 씨 등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수본은 수사관들을 투입해 통일교 측의 회계 자료, 시설 출입 기록, 주요 인사의 PC 서버 및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일교 측의 자금이 지역 및 중앙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합수본은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로비 핵심’ 윤영호 접견조사… 정치권 금품 전달설 실체 파악
합수본의 칼날은 통일교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 향하고 있다. 합수본은 15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대상으로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선 조사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어, 합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 자료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대조해 실제 자금 흐름의 종착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후원금 쪼개기’ 방식 등 조직적인 자금 지원 여부가 집중 수사 대상이다.
■ 신천지 ‘경선 개입’까지 수사 확대… 지방 선거판 ‘요동’
수사는 통일교에 그치지 않고 신천지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합수본은 2021년 당시 불거졌던 신천지의 ‘조직적 입당 및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종교 단체가 조직적인 인력과 자금을 동원해 정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교란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이번 수사는 6월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가평 지역 정가에도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교유착의 실체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조직적인 자금 흐름과 투표 독려 의혹 등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