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사단, 용문산 대첩 73주년 기념행사 거행
육군 제6보병사단이 주관하고, 가평군과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용문산 대첩 전승 73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3일(목) 가평 용문산 전투전적비에서 거행됐다.
용문산 전투는 73년 전인 1951년 5월, 국군 6사단이 용문산 일대에서 중공군 3개 사단의 총공세를 저지하고,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여 파로호에 수장시켜 중공군의 춘계공세를 좌절시킨 기념비적인 전투이다.
특히, 약 10배에 달하는 수적 열세와 중공군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6사단은 결사의 각오로 끝까지 적을 저지했고, 오히려 외곽에서 적을 역포위하며 3일 만에 중공군을 패퇴시켜 막대한 피해를 입힘으로써 적이 먼저 휴전을 제의하도록 만든 6·25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분수령이 된 전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성(소장) 6사단장, 전제현 예비역 소장(용문산 대첩 당시 소대장), 가평군 보훈협의회 포함 지역기관ㆍ단체장, 6사단 장병 등 270여 명이 참석해 선배 전우들의 결사의 군인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용문산 전투전적비 인근 설악 중·고등학교 학생 28명도 참석해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데 함께했다.
행사는 조총발사 및 묵념, 헌화, 전투약사 소개, 용문산 대첩 승전보고, 기념사, 모범학생 표창장 수여, 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성 사단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당시 나라를 구한 6사단의 現지휘관으로서 결사의 군인정신과 수사불패의 투혼을 가슴 깊이 새겨, 이 땅에 제2의 6·25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완비로 선배 전우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