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협회] 소상공인 대책 마련 촉구 가평군, 의회 항의 방문
깜깜한 밤거리, 불 꺼진 점포들.
아무도 없는 텅 빈 거리에는 은행나무를 비추는 조명만이 홀로 화려합니다.
저 점포 앞 가로수를 밝히는 불빛처럼 영세 자영업자들의 서러운 마음을 따뜻하게 비쳐 줄 가평군의 정책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오늘 가평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기 위해 소상공인 회장단이 가평군과 가평군의회를 항의 방문하였습니다.
영상에서 우리들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평군의 입장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가평군수의 외부 일정으로 직접 대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수는 일정과 시간을 조율해서라도 회장단을 만나서 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추후라도 속히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직접 챙겨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곧 가평군 모두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군민들이 어려움에 대한 호소를 경청하고, 공감하여 발전적인 방향의 해결책을 고민하는 세심한 군의 행정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군수를 만나지 못한 소상공인 회장단은 이후 가평군의회 배영식의장과의 면담이 있었습니다.
앞선 군수 방문과는 다르게 배영식 의장, 의원들과 담당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지난 예산결산위원회와 의회 정례회를 취재하는 과정에 군수로부터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가평팩트는 2주전 관련 영상을 통해 그 소식을 군민들에게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3차재난지원금 지급이 발표된 29일까지도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가평군 집행부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영업금지 및 시간단축으로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들을 대표하여 회장단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군과 의회를 항의 방문한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까지. 지금 모든 군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가평 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들이 이 어려움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가평 경제는 더 추운 한파를 맞을 것입니다.
거리에 쓸쓸히 가로수만을 비추는 조명과 불 꺼진 점포를 보며, 어려움에 깊은 한 숨을 쉬고 있을 소상공인들을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을 가평군에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