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무소속 이상현 군의원 후보, 정치인으로 기본 소양은?
[장면 1]
공동형장사시설, 군수주민소환제 문제로 가평군이 한창 시끄러웠던 2021년 6월 18일 오후 9시 45분경 편집장은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이상현 후보 : (술이 많이 취한 목소리로) 술 많이 먹었는데 내 군수랑 먹었거든 군수랑 먹었다고. 남영삼! 근데 이게 1만 4천 명이 나갔다는 게 뭔 의미야? 이게 이제 서명지가 나간 거 아니야?
남영삼편집장 : 예
이상현 후보 : 근데 이게 군수가 그저께 나랑 얘기를 했잖아. 얘 오늘 완전히 틀려, 자신감이 몇 배야
남영삼편집장 : 그런가요?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나 보죠.
이상현 후보 : 내가 물어보는거야. 지금 내가 봤을 때는 몇 명이나 받았어? 그거 선관위가 알고 있데, 그런데 대외비로 안 가르쳐주잖아. 근데 군수가 어떤 루트를 통해 가지고 들은 거야.... (중략).. 얘(군수)가 뭔 백이 있지 않으면 이걸 못한다는 거지. 얘가 뭐가 지금 뒤가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하면 안 되는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게 내가 봤을 때는 소스를 준 거야. 그러니까 김성기가 자신감이 붙은 거야. 이게 되게 중요한 팩트라니까. 엊그저께까지만 나랑 한다고 그랬거든 근데 오늘 확 바뀐 거야........
(중략)
[장면 2]
이상현 후보 : 내가 설악소통마당에서 000, 000, 000 등을 강퇴시켰어. 개들 내 식구들인거 알아. OOO의원 아들 친구들인 것도 아는데, 지금은 이 상태에서는 아니야. 그런 식으로 해? 나 진짜 답답해........(이하 생략).................
2021년 6월 가평은 공동형장사시설 문제로 뜨거운 한 달을 보내고 있었다. 6월 1일부터 시작된 군의회 회기는 6월 23일까지 진행되었다.
6월 군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가 집행부의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기간으로 그 기간 중 예산결산위원장이었던 이상현 후보는 6월 18일 김성기 군수와 술자리를 갖은 후 가평팩트 편집장에게 전화를 했다.
‘견제의정치’를 표방하고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현 후보. 군수와의 술자리가 이번만도 아니다. 그것도 의회 회기 중 집행부와는 더욱이 술자리를 피해야 했다. 군수와 잦은 술자리로 친분이 더해지면 과연 ‘견제의정치’를 할 수 있을까? 많은 군민들은 ‘화장장반대’를 외치며 뜨거운 태양 아래서 서명을 받고 있을 때,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해도 모자랄 군의원이 군수와의 술자리는 더더욱 피해야만 했다. 술자리로 인한 문제의 소지는 지속된다.
추후 확인한 결과, 한창 서명 중이어서 그 누구도 확실한 서명지 수를 알지 못하는데, 군수가 어떤 루트를 통해서 알고 있다고 언론사에 거짓 사실까지 말했다.
그 날 통화에서 동료의원 아들을 거론하며, 허위사실까지 사실인 것으로 말하고 동료의원을 비난하는 태도.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보여 준 태도. 과연 동료의원들과 신뢰로써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가평팩트에서 나중에 확인한 결과 거론된 의원의 아들이나 그 아들의 친구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가평군 몇 몇 밴드에서 며칠 사이 비실명으로 글을 적고 있는 이가 이상현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혹의 당사자가 사실 확인도 없이 흔히 말하는 ‘뇌피셜’로 다른 사람, 그것도 동료의원의 아들을 의심하는 태도로 당선이 되더라도 제대로 된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을는지?
며칠 사이 비실명글에 대한 의혹에 대해 팩트가 현재 밴드 게시물들을 샅샅이 뒤지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이것은 다음 기사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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