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소양강댐 방류 예정, 자라섬 침수 여부 초미의 관심사. 집중호우 침수 근본적 해결책 마련되어야
현재 가평은 오래간만에 쾌청한 하늘을 보이고 있다. 정체정선이 중부이남으로 내려가 충북북부, 경북북부와 강원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고 있으나,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11~12일에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수문이 11일 오후 3시 개방될 예정이다. 2년 전 8월 5일 소양강댐의 방류로 인해 의암댐 작업 인부의 실종 및 사망, 자라섬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경험했다.
어제 내린 많은 비로 홍천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홍천강으로부터 청평호에 많은 수량이 유입되고 있다. 청평댐은 8일 수문을 본격적으로 개방하였고, 10일 오전 9시 기준 초당 7,650톤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의암댐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초당 3,13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소양강댐은 2020년 8월 5일 오후 3시부터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였고, 가평 자라섬은 오후 7시경부터 소양강댐 방류로 인한 침수가 시작되어 섬의 90% 이상이 잠기고 자라섬 꽃정원, 캠핑장 등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소양강댐의 수문을 개방할 예정하였으나, 주변지역 유입 수량 감소 등으로 11일 오후 3시로 수문 개방이 연기되어 있는 상태이다. 소양강댐의 만수위는 198m, 홍수기제한수위 190.3m이며 현재 186.84m의 수위를 보이고 있다.
청평댐에서 이미 많은 수량을 방류하고 있어 2년 전과 같은 막대한 피해는 피할 것으로 보이나, 집중 호우시 소양강댐 방류에 따른 자라섬의 침수에 대한 가평군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가평 자라섬의 경우 소유권은 가평군에 있으나, 관리권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있어 침수 예방 활동 등에 지장을 받고 있다. 가평군은 적극적으로 자라섬의 관리권을 이양받아 자체적으로 침수 방지 대책을 세우거나,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력하여 자라섬 침수에 대한 근본적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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