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1-1] 문화공연 중심지로 발전하는 가평, 그 핵심은 음악역1939. 음악역1939의 현재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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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1-1] 문화공연 중심지로 발전하는 가평, 그 핵심은 음악역1939. 음악역1939의 현재 그리고 미래

남영삼편집장

[편집자 주: 매주 토요일이면 출근하는 공무원이 있다. 음악역1939에서 공연을 기획하고 선보이는 문화체육과 뮤직빌리지TF팀 소속의 관계자들은 토요일 오전부터 공연이 마무리되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싫은 내색 없이 주말에도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난 26개월간 음악역의 공연을 촬영하고,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면서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기획연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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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역1939 전경]

공모사업으로 ()가평역 자리에 자리잡게 된 음악역1939. 국비와 군비 400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음악역1939는 가평 주민들에게는 자부심으로 그리고 문화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민간위탁운영으로 시작된 음악역1939는 회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수탁사가 위탁해지되는 비운으로 출발하여 기대감에 부푼 가평 주민들에게 시작과 더불어 실망감을 던져줬다.

가평군에서는 음악역1939 뿐만 아니라 여러 공모 사업의 민간위탁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시기 음악역1939는 과감하게 공연예술 전문가를 초빙하여 공무원 중심의 직영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음악역1939사업에 대한 관리 부서였던 문화체육과는 서둘러 뮤직빌리지TF팀을 구축하여 직영운영체제로의 첫걸음을 떼었다. 전년도 대비 40% 정도의 예산규모와 최소한의 인력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떠안게 된 상황, 그 시기가 20203월이었다.

가평팩트는 20206월 음악역1939의 공연 취재차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고, 그 자리에 현재 모든 공연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강필수 감독과 주무관들이 함께 했다.

첫 직영운영이라는 무게감과 주민들의 불신의 벽을 깨기 위해 관계자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공연기획으로 문화공연의 중심지로의 가평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 달리 직영체제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할 무렵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았고, 국내 모든 대면공연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대면공연, 음악역 시설의 대관 및 주민참여프로그램 등의 사업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코로나를 핑계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핑계를 댈만도 했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이 준비한 것은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온라인 공연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 공연이 대면공연보다 쉬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대면공연과 같이 무대와 공연을 준비하고 온라인 송출과 모니터링까지의 과정은 대면공연 못지 않은, 오히려 심리적으로 더 큰 어려움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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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직영체제로 전환 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남]

2020년 온라인 공연은 김필, 적재, 샘김, 정동하 등이 출연하는 무대로 꾸며졌으며, 한 해 누적 시청자수는 13만명에 이르렀고, 2019년 첫해 개설되었지만 존재감이 미미했던 카카오톡 채널과 유튜브 등에 구독자 수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음악역1939의 공연을 알려나갔다.

공연과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와 협업을 통해 음원제작 및 발표’, 코로나로 인해 현장을 찾을 수 없었던 국방티비의 국군장병들을 위한 온라인 음악역 공연 및 지역주민 참여형 음원제작사업등 음악역 TF팀은 가평 음악역을 알리고 잘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을 구상하여 하나씩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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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꿈나무들을 위한 음원제작]

2021년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며, 공연에 대한 방역지침도 일부분 완화되어 대면공연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면공연이라고는 하지만 객석 100~150석으로 제한되었고,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지침 속에서 공연이 진행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불안감 속에서도 관계자들은 대면공연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기획하여 가평주민과 가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다.

2021년은 전영록, 머쉬베놈, 여행스케치 등이 참여하는 뮤직홀에서의 소규모 공연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렸으며, 그 해 1113일 첫 대규모 야외무대에서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은 추억의 발라드 무대로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뿐만 아니라 MZ세대들까지 열광하는 무대가 되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총 21회의 대면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던 주민참여형프로그램인 가평시티즌무대도 7회에 걸쳐 선보여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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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도 시티즌 무대. 북한강밴드의 모습]

무료인 대규모 야외공연은 유료로의 전환도 고려되기도 했지만, TF팀은 가평지역내에서 소비된 영수증과 무료공연티켓을 교환해주는 방법으로 공연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상생에 초점을 맞추었고, 외부에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호응은 매우 높았고 반응 또한 좋았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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