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현직 서태원 군수를 둘러싼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기본 전제에도 불구하고, 현직 프리미엄이 퇴색되고 경선 불확실성이 점쳐지는 불안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제외하면 서 군수의 지지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두 차례의 가평군 여론조사(10월 가평팩트, 11월 고성국TV)를 종합 분석한 결과, 서태원 군수의 재선 성공 여부는 본선이 아닌 국민의힘 경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핵심 변수는 '높은 부동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전략적 호의 제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역선택 방지' 조항, 서 군수 지지율의 거품을 제거한다

서태원 군수의 군정 수행 긍정 평가는 10월 46.4%에서 11월 4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긍정 평가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지지층의 비정상적인지지(30.8%, 36%)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조사(가평팩트)와 11월 조사(고성국tv)를 교차 분석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30.8%와 36%가 서 군수의 군정을 긍정 평가했는데, 이는 민주당 지지층이 '가장 약한 후보를 본선에 올리려는 역선택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어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걸러질 경우, 서 군수가 내세우는 '군정 안정'의 근거(긍정 평가)는 크게 약화되며, 그의 순수 지지율(적합도 27%) 역시 20%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직 단체장으로서의 경쟁력에 치명타로 작용한다.

2. 국민의힘 지지층 내 '교체론' 폭발... 서 군수 위협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도, 현 군수에 대한 재신임 대신 '인물 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10월 '교체론' 우세: '새로운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48.0%로 '계속해야 한다'(29.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1월 '부동층' ‘다른 후보’ 압도: 11월 조사에서 '야권 후보 적합도'에 '기타인물/없다/잘 모름'으로 응답한 부동층이 30%에 달했으며 다른 후보군에게는 45%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5%가 압도적으로 현 군수(적합도 27%)를 제외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다.

[경선 구도 예측]

역선택 방지 조항으로 서 군수의 순수 지지율이 20% 초반대로 하락할 경우, 경선은 '현직 대 반(反)현직 연합'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서 군수의 낮은 지지율과 30%에 달하는 높은 부동층은 다른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만약 반(反)서태원 진영이 48%의 교체론을 흡수하며 30%의 부동층을 결집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서태원 군수는 지역 내 높은 정당 지지세에도 불구하고 경선 문턱의 불확실성이라는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서태원 군수에게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군정 안정 vs. 인물 교체라는 프레임 속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아닌 개인의 경쟁력과 텃밭 지지층 결속력을 시험받는 위기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위 두 여론조사는

1. 가평팩트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10월 25~26일 2일간

가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가상번호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12명(총 통화시도 6,913명, 응답률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5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2. 고성국TV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5년 11월 18일~ 20일 경기도 가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0%(12,514명 중 501명)이며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다.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