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마이크 패싱에 이어 간담회 패싱으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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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마이크 패싱에 이어 간담회 패싱으로 빈축

남영삼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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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포커스 생중계 방송 화면 중 논란이 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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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에 참석한 윤 후보. 사진제공=국민의힘]

 

11일(토) 강원 지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후 6시 마지막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ㆍ군 번영회장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하지만, 행사를 두고 시ㆍ군 번영회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회장단이 현장에서 윤 후보측의 행보에 분노를 터뜨리는 등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윤 후보측은 회장단과 만나 15분 가량 현안 보고를 받고, 건의문을 받은 뒤 의견을 청하자 "정책 공약에 챙기고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약속만을 남긴채 단체 사진을 찍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그대로 그 자리를 떠났다.


곧바로 간담회 참석한 회장들이 욕설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되었다. 즉 사진 촬영이 끝나고 윤 후보 일행이 돌아가려하자 “잠깐만 앉아가지고 대화를 좀 주고받고 해야지”라며 참석자 일부가 간담회 구성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리고는 이 참석자들이 항의했음에도 동행한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양수 의원은 “아 시간이~”라며 양해를 구했으나, 윤 후보도 무심하게 간담회장을 나갔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 간담회 이후에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간담회 등 시민들과 대화 시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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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윤 후보의 공식일정은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면담이 마지막이다.]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간담회가 끝나버리자 현장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은 “순서를 바꿔서 얘기를 한마디 들어야 할 거 아니야”라며 화를 냈고, “지역의 현안을 들어서 왔으면 얘기도 들을거 아니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XXX들 말이야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자빠졌어”라며 그 자리에서 욕설까지 했다.


이에 다른 번영회장도 “장난치는거냐. 사진 찍으러 왔느냐”, “간담회를 왔는데 얘기하고 묻고 답하고 질의응답을 좀 들으러왔는데 뭐 이거 사진 찍으러 왔느냐”, “다들 멀리서 왔는데 사진 박으러 왔느냐”며 거듭 화를 냈다. 이 번영회장은 “대통령 후보가 왔으면 대표님들이 얘기해서 전달사항을, 의견을 들으러 사람들 모아가지고 사진 한방 찍으러 여기까지 왔냐고 우리가, 바쁜 사람들 모아놓고 뭐하는 짓거리들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이어갔다.


강원도 지역의 18개 시ㆍ군 회장들 중 일부는 2~3시간을 들여 이 간담회에 참석하여 더 분노한 듯 보였다. 이날 시사포커스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였으나 지금 이 동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한 윤후보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진행된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이 날 간담회 자리에서 질문은 받은 윤 후보는 직접 답하지 않고, 옆자리에 있던 이대표에게 마이크를 건네는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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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간담회에 참석한 윤 후보와 이 대표. 질문에 답하지 않고 마이크를 이 대표에게 건네는 윤 후보]

 

이에 많은 지지자들이 "도대체 이준석대표인지, 김종인선대위원장인지, 윤석열후보인지? 누가 대통령 후보인지 모르겠다."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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