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뉴욕대 5일 연수, 학력ㆍ학점 불인정 기업체 위탁 유료과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겸임교원 지원 과정에서 학력으로 기재한 '미국 뉴욕대학교 연수'가 학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과정으로 밝혀졌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와 수원여대 지원서. 사진=YTN보도장면]
미국 뉴욕대 스턴 스쿨(Stern School)의 교육 프로그램 담당자는 "뉴욕대 스턴 스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Executive Program)은 외부 기관의 요청에 따라 2~5일 동안 대면 교육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해당 과정을 마친 교육생에게 스턴 스쿨 명의의 수료증이 지급되지만, 해당 과정이 학력으로 인정되거나 학점 인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담당자는 "해당 교육 과정에는 실제 뉴욕대 교수진이 강의를 하기는 하지만, 이는 외부 기관이 지급하는 비용 등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며 일번적으로 미국 내 기업 등이 직원의 전문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운영하는 재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에서 뉴욕대 연수과정을 같이 다녀온 사람의 것이라며 내보인 연수증과 김건희씨 이력서 학력란에 적혀있는 뉴욕대 연수]
김 씨는 안양대와 수원여대 겸임교수로 지원하면서 이력서 상 학력란에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로 적어 "외부 단기 연수를 학력란에 고의적으로 적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주체에 대해서도 담당자는 "기업이 원하는 과목과 일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뉴욕대의 정규 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김 씨의 허위 경력 논란은 결국 수사로 이어질 것을 보인다. 전국교수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전국대학노조 등은 지난 23일 김 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들은 "김 씨가 약 20개에 달하는 허위ㆍ날조 경력으로 고등교육 기관과 학생들을 기망했다. 허위경력이 기재된 이력서를 제공해 경력을 쌓은 것은 물론 실제 급여를 받았다. 경찰이 철저히, 신속히 수사해 반드시 엄벌해달라고"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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