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회견장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한덕수 국무총리

가평정치


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회견장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한덕수 국무총리

남영삼편집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태원 참사관련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농담을 하거나 웃음을 보이는 등 부적절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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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KTV국민방송 유튜브 캡쳐]

이날 기자회견은 14개국 외국인 26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대응을 두고 외신에서 비판적 보도가 이어지자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였다.

문제의 장면은 간담회가 시작되고 약 30분이 채 못 지난 시점에서 동시통역이 엉키면서 발생했다.

NBC 방송 기자의 질문을 들은 뒤 한 총리가 긴 답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이 답변을 외신에 전달하는 동시통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총리실 관계자가 영어로 사과하자, 한 총리는 그를 쳐다보며 한국어로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말장난 식의 농담을 했다.

참사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중상자로 인해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정부 부처를 지휘·감독하는 총리가 웃음을 띠며 말장난을 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을 묻는 NBC 기자의 질문과 정부의 대응 미숙에 대한 외신들의 날카로운 보도에 대한 불편함을 농담식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총리의 이 같은 농담은 현장에서 영어로 통역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지금 농담할 상황인가” “귀를 의심했다등 비판이 줄을 이었다. 또 간담회 도중 한 총리가 활짝 웃는 표정을 지은 것을 두고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강남역 침수피해, 이태원 참사 등 정권 초기 연이어 터지는 사고들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을 회피하기만 하는 이번 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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