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아 소방재난본부 다시 찾은 김동연 “집중호우·폭염 대비 도민 안전 위해 만반의 준비 해달라”
○ 김 지사 “빈틈없는 예방대책과 신속한 복구 이뤄져야. 인명피해 없도록 최선 다해달라” 강조
- 경기소방 비상상황실 운영 및 실시간 비상 상황전파 체제 가동
- 폭염 대비 119시민수상구조대, 폭염구급대, 의소대 생활안전전문대 운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재난대비 대응태세 긴급 점검을 위한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 많은 비와 태풍,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재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예방대책을 세우고, 만일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재난은 서민이나 취약 계층에게 더 많은 고통을 주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주인공 의사 ‘리외’를 예로 들며 “소설 속 의사 ‘리외’는 문제 해결의 본질은 성실함이며, 성실함은 ‘직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라며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해 소방관의 본질을 잘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공직자가 바로 소방관이며, 저 역시 소방에 신뢰와 믿음,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도민 안전을 위해 앞장서 주길 바라며, 열악한 소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본격적인 장마 시작에 따라 비상상황실 운영 및 실시간 비상 상황전파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국지성 호우 시 해당 119안전센터, 지역대 등이 즉시 본부 119상황실과 본서에 상황전파를 하면 소방력을 이동 배치하는 대응체계를 갖췄다.
또, 신고접수대를 60대에서 141대 늘린 최대 201대를 운영하고, 상황실 인원은 평소 50여 명에서 최대 173명을 보강해 220여 명까지 늘린다. 119신고 폭주로 연결되지 않은 신고에 대비하기 위해 본부 내근 비상 근무자를 투입해 신고자에게 신속히 다시 전화를 거는 콜백(call back)도 운영한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792개소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시행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방 순찰 강화 및 신속 인명구조 태세도 확립했다.
폭염 대비 소방 안전대책으로는 도민의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계곡과 하천 등 25개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9월 말까지 각종 폭염 대비 물품을 갖춘 폭염구급차 276대와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261대를 운영한다. 또 벌집 제거 등 도민 생활 속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의용소방대 생활 안전대를 운영해 취약계층과 축산농가에 급수 지원도 한다.
한편, 이날 영상회의에는 김동연 지사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35개 소방서장, 연제찬 도 안전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회의를 소방재난본부에서 연 이유에 대해 “취임 1주년을 맞아 초심을 지키고 지난 1년을 돌아보기 위해 소방재난본부에서 회의를 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1일 집중호우로 취임식을 생략하고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해 점검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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