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천에서 국내 첫 하천 SUP(Stand Up Paddleboard) 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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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천에서 국내 첫 하천 SUP(Stand Up Paddleboard) 대회 열린다!

남영삼편집장

최근 청년층의 새로운 수상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SUP(, Stand Up Paddleboard) 대회가 12일과 13일 가평군 조종천의 청평 산장유원지에서 개최된다. ‘더 썹 투어 가평 2022 (The SUP Tour Gapyeong 2022)’로 명명된 이번 시범대회는 강이나 바다가 아닌 내륙 하천에서 최초로 열리는 SUP 대회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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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은 서서 타는 서핑과 앉아서 노를 저으며 타는 카약의 중간 형태로 서서 노를 저으며 타는 수상스포츠다. 서핑은 주로 파도가 있는 바다에서 타고, 카약은 주로 급류가 있는 계곡에서 타는 것과 달리 SUP은 물살이 빠르지 않은 강이나 하천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초보자들도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 큰 각광을 받으며 2032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SUP 프로 국제대회인 APP(Association of Papplesulf Professionals) 월드 투어대회가 지난 923~25일 부산에서 열려 이제 국내 SUP 스포츠 확산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평군 조종천에서 열리는 더 썹 투어 가평 2022’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종옥)’(이하 조합)이 주관한 청년 가평 두 달 살기프로그램의 결과물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조합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한 ··구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돼 추진해왔던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조종천의 수심, 물살, 하천 폭, 위험요소 등을 직접 SUP를 타며 탐사해 '조종천 SUP 가이드 지도'를 만들었던 변영민 청년이 조합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SUP 대학연합동아리 회원이면서 서울 한강에서 SUP강사를 하기도 했던 변영민 청년은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SUP을 즐길 수 있는 하천을 물색하던 중 '가평 청년 두 달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한다. 변영민 청년은 “SUP은 가평군에 활성화돼있는 동력 수상레저와 달리 무동력 수상레저 스포츠로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서 가평군의 대학생 MT 문화와도 잘 결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번 시범대회가 가평군의 새로운 청년 레저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청평 산장유원지 일대 조종천은 변 청년이 SUP을 타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조사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변 청년은 30km가 넘는 조종천은 구간 구간 조금만 손을 보면 매우 훌륭한 하천 SUP 서핑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대회에 참가한 다른 대학생 참가자들을 통해 조종천의 SUP 스포츠 적합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해 향후 사업계획서도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의 김종옥 이사장은 도시민의 귀촌 체험 프로그램이 가평군을 단순히 체험장소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 후에 가평군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며 이번 가평 청년 두 달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번 시범대회는 그 결과물 중 하나로서 좋은 모델이 되면 좋겠다면서 시범대회 추진의 배경을 밝혔다.

30명이 참여 예정인 이번 시범대회는 12일과 13일 각각 오후 1~3시에 진행되며, 12일에는 조종천 주변 쓰레기 줍기와 조종천 SUP 시범 서핑을 진행하고 13일에 경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은 안전을 위해 가평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참여선수들은 구명조끼와 헬멧을 모두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은 청년들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청년들의 유입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범대회는 작지만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청년문화, 수상레저문화, MT문화의 요람으로 명성을 떨쳤던 가평군이 새로운 수상레저 문화인 SUP 스포츠의 명소로 떠올라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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