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웨일스 독립야구단 이정재선수 한화이글스 입단
가평웨일스 독립야구단 이정재 외야수가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2022년 10월 17일 한화이글스 야구단에서 신고선수 입단을 공식 전달받았다. 가평웨일스 독립야구단 프로 진출 1호 이정재 선수를 응원한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스코어를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
이정재 선수는 독립야구단 2022년 경기도리그 타율, 타점, 안타, OPS 전체 1위로 리그 MVP 등극한 초특급 야구선수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성적을 기억하지 않는다.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는 그야말로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리그이다. 그리고 이정재 선 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에게도 커다란 패배의 순간이 있었다. 안양 연현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신흥중학교를 거쳐 야구 명문 인천동산고등학교에 포수로 입학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포지션을 외야수로 변경하게 된다. 당연히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 경한 이정재 선수는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했지만 그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남들보다 빠른 입대를 결정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와 퇴근 후 개인훈련으로 26개월을 보내고 2021년 7월 소집해제 후 가평웨일스의 전신 시흥울브스에 입단하게 된다. 하지만 독립야구단의 냉혹한 현실은 이정재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흥울브스를 거쳐 지금의 가평 웨일스 야구단까지 1년 3개월이란 시간을 보내며 남들보다 땀 한 방울을 더 흘리기 위해 노력한 그는 2022년 최고의 경기력으로 경기도리그 최고의 선수인 MVP를 수상하게 됐지만 프로 입단이란 목표의 외로운 싸움은 물 건너가는 듯 보였다. 리그 최고의 타자 그리고 군필에 아직은 어린 나이라 생각되는 23살.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였지만 그는 목표와 점점 멀어지는 듯했다.
지명받지 못한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진다! 일생에 단 한 번, 드래프트의 벽을 넘지 못한 사람들!
뜨거운 환호에 둘러싸인 프로 야구의 세계! 하지만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천 여 명의 선수들 중 구단의 지명을 받는 선수는 불과 100여 명 안팎!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목전에 두고 좌절된 선수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오로지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하나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2019년 창설된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는 야구에 목마른 청년들이 선택한 마지막그라운드 다. 올해 시흥울브스가 연고지를 옮겨 가평웨일스로 재창단, 파주챌린저스, 연천미라클, 성남맥파이스, 고양위너스, 포천몬스터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단연 프로 진출이다.
현재까지 독립야구단 출신 선수 16명이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그 중 SSG 랜더스의 신재영 선수, 한화 이글스의 윤산흠 선수는 1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치열하고도 혹독한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6개 구단 선수들의 눈물겨운 도전! 아직은 그라운드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독립야구단’이라고 부른다.
이번 한화이글스에 입단하게 된 이정재 선수는 한화이글스의 구단 관계자에게 "독립리그를 거쳐 프로에 들어가기까지가 쉽지가 않았으니 그 동안 했던 노력과 간절함으로 팀에 들어가서 도움 되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전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피 끓는 청춘들의 라스트 댄스!
혹독한 현실 앞에 흔들리지만, 그래도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 야구를 사랑하는 피 끓는 청 춘들의 가슴 뛰는 인생 2막을 함께하는 가평웨일스 야구단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하 는 진야곱 감독과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아는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 출신 임광섭 코치.
이정재 선수는 이렇게 말한다. “올해 야구가 가장 잘 된 해였다. 가평웨일스에 와서 연습 량을 최대한 늘렸다. 그랬더니 경기 때 연습한만큼 기록이 따라와 주었다. 가평웨일스는 코치진이 젊어 선수들과의 소통이 편했다. 선수들이 불편한 사항이나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주셔서 선수로서 더 나아가 인간 대 인간으로서 큰 도움이 되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가평웨일스의 전신 시흥울브스는 작년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신재영 선수가 방출되어 함께 훈련과 리그경기를 참여했었다. 리그 중 SSG의 러브콜을 받고 프로로 복귀한 바 있다. 그리고 일 년이란 시간이 흘러 가평웨일스 1호로 프로구단 한화이글스의 신고 선수로서 입단의 쾌거를 이루어 내는 가평웨일스 독립야구단.
하지만 연고지 시흥에서 야구장사용의 어려움과 구단 운영의 한계에 부딪혀 연고지를 지금의 가평으로 옮기게 되었다. 지난 일 년간 가평군체육회 소속으로 팀을 재정비 가평군의 지원으로 여름 전지훈련을 통해 리그 초반 부진을 깨끗히 털어내고 리그 중 후반 8연승과 함께 최고경기력으로 아쉽지만 5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다시 가평웨일스의 수장 진야곱 감독은 말한다. "선수들이 연습과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프로에서도 통할 선수들이 지금도 우리 팀에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 1명이 프로 진출을 했지만 내년에는 2~3명 정도 선수들이 프로 진출을 목표로 간절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평웨일스는 지금도 폭풍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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