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의 첫 대규모 야외공연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폐막
[▲ 공연 중간에 나오는 자라섬 테마송]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개최된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7일 재즈스테이션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폐막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이루어진 첫 대규모 야외공연이라 많은 재즈팬들의 기대가 많았던 만큼 아쉬운 점도 남았다.
[▲ 자라섬 중도 입구 자라섬재즈 표지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객들]
자라섬재즈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가평군의 승인을 받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여 1일 2,000명 내외로 개최 규모를 확정 지었다.
진행요원들과 관객들은 안전한 축제를 즐기기 위하여, 새로운 일상 속 대규모 축제의 모범 사례로 남기 위해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2년 만에 다시 축제가 시작된 자라섬에서 다양한 장르의 국내 아티스트들과 함께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전했다.
제18회 자라섬재즈는 자라섬입구에 방역센터를 세우고 모든 입장 관객에 대하여 체온 측정,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48시간 이내 PCR검사 결과 음성확인서 확인, 문진표 작성 등 3단계 검역 절차를 시행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첫 주인만큼 관객 혼선을 방지하고 현장 방역상황을 통제하고자 문체부에서 제시한 최대 인원보다 적은 규모로 운영된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해외 재즈음악가들이 입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으로 현지 생중계를 통해 해외 음악가와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스테이지 청과 스테이지 춘에서는 촉망받는 유망주들과 지역 인재들이 공연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 자라섬서도에 마련된 스테이지 청에서 가평군청 공무원들로 이루어진 테라핀 Terrapin의 공연 모습]
[▲ 자라섬서도에 마련된 스테이지 청에서 무료공연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몸을 맡기고 자연과 함께 휴식하는 시간, 축제가 있는 일상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연이은 공연 연기와 취소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버린 뮤지션들에게 관객과의 만남은 뭉클하기까지 했다.
올해 자라섬재즈는 한국 음악 신에서 다양성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을 집중 조명했다는 평가이다. 나윤선, 이날치, 박주원, 선우정아(with swja band), 조응민&바다JAZZ LINERS등 장르와 전형성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부터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트리뷰트<전제덕밴드 feat.나윤선,천용성,김 솔 다니엘>,2021 자라섬비욘드<彩 溫>(채온)등 오로지 자라섬재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와 폴란드, 싱가포르 아티스트의 랜선 무대까지 믿고 듣는 자라섬재즈다운 라인업으로 2년 만에 자라섬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음악을 선사했다.
[▲ 전재덕 밴드 feat 김 솔 다니엘의 무대]
[▲ 전재덕 밴드 feat 나윤선의 무대]
야간 추위를 대비한 재즈스테이션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선착순 예매를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많지 않은 객석이었지만 그 현장의 열기만큼은 대단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자라섬재즈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어려움에 빠진 국내 재즈계와 상생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는 자라섬재즈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발을 내디디며 새로운 일상 속 음악 페스티벌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긴 무대가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과 제한상황으로 가평 곳곳에서 소규모 무대가 마련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관객들의 움직임이 낮시간에는 자라섬, 밤시간에는 음악역1939에 국한되어 자라섬재즈와 연계된 관광객 유입효과는 미미했다.
[▲ 자라섬 중도 메인 무대로 향하는 관객들]
[▲ 재즈페스티벌 메인 무대가 열리는 자라섬 중도]
[▲ 입장 마지막까지도 방역 절차 준수]
올해의 여러가지 아쉬운 점을 보완하여 내년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해외를 포함한 더 많은 음악가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가평 곳곳에서도 소규모 무대를 마련하여 주민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고 관광객과 어울어져 축제기간 동안 온 동네가 들썩이는 진정한 가평의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
[▲ 메인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가을의 따뜻한 햇살, 울긋불긋한 가을의 풍경을 함께 즐기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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