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년농부 최우혁, 자라섬 씽씽 축제의 중단, '실패'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칼럼

[기고] 청년농부 최우혁, 자라섬 씽씽 축제의 중단, '실패'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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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읍 청년농부 최우혁


지난날 가평 자라섬을 뜨겁게 달궜던 ‘씽씽 겨울축제’ 현장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 한구석에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당시의 축제가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꼈던 가능성과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분명했다. 


조금만 더 보완하고 다듬었더라면 가평을 상징하는 거대한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시행착오를 자산으로 삼아 발전시키기보다 ‘중단’이라는 선택을 다소 서둘러 내린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실패를 이유로 사업을 접어버리는 행정 편의주의보다는, 그 실패 속에서 방향을 수정하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 자체가 지역 정책의 핵심적인 역량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평은 수도권과 인접한 최적의 접근성과 자라섬이라는 독보적인 공간적 매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는 강원도 화천 등 다른 지역이 부러워할 만한 강력한 인프라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축제를 보완해 나갔다면,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화천 산천어 축제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이미 확보된 관광 수요와 자라섬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스스로 그 가능성을 꺾어버린 점은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통탄할 노릇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단순한 ‘중단의 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한 ‘정책적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 눈앞의 단기 성과에 매몰되어 사업의 명맥을 끊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평의 특성과 지리적 여건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축제 정책을 다시금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한 번의 시행착오로 모든 가능성을 재단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축제를 정교하게 다듬고 성장시키는 ‘정책적 인내’와 ‘전략적 뚝심’이야말로 가평군의 미래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우리 가평의 겨울이 다시 한번 활기로 가득 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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