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편] 1인 가구에 대한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진수 박사(가평연구원)
가평군의 1인가구는 2015년 7,049명에서 2022년 10,064명으로 42.8%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동 기간 중 전국 44.2%, 경기도 59.2%에 비하면 그리 높지는 않다. 그런데 가평군의 1인 가구는 심각성을 보이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중이 매우 높다.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의 비중은 2021년도 기준 가평군은 36.7%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가장 높다. 경기도의 평균은 29.2%, 전국의 평균은 33.4%였다.
둘째, 전체 1인 가구 중 노인(65세 이상) 가구의 비중이 매우 높다. 2022년의 경우 가평군은 39.8%인데, 전국은 26.3%, 경기도는 22.3%로 나타났다.
<표 1> 가평군 1인 가구 현황
셋째, 신중년(50세-64세) 1인 가구(특히 남성)의 비중이 높다. 2022년의 경우 가평군의 전체 1인 가구 중 신중년(50세-64세) 가구는 33.6%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전국 평균 24.2%, 경기도 평균 25.3%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50세 이상 1인 가구의 성별 현황을 보면, 전국과 경기도에서는 60세 이상부터 여자가 남자 보다 많으나, 가평군은 70세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 이것은 가평군의 경우 신중년 남성에 대한 대책이 특별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 2> 연령별․성별 1인 가구 현황(2022년)
그러면 이제 1인 가구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그늘 현상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자살 현황을 보자. 가평군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0년 60.5명(전국 31.2명)을 기록한 후 점차 낮아져 2021년 19.4명(전국 26.0명)을 나타냈다. 그런데 2022년에는 다시 43.6명으로 급증하였다(전국 25..2명). 연령별 현황을 보면 2019년의 경우 전체는 32.3명인데 60대는 33.7명, 70대는 46.2명, 80대 이상은 67.4로 고령충에서 매우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사회적 관계의 단절과 이로 인한 건강상실과 고독사를 상징하는 인구 10만명 당 무연고사망자수는 2016년의 경우 가평군은 5.0명으로 경기도에서 8번째로 높다(경기도 평균 2.8명).
한편, 1인 가구의 연령별 취업률을 보자. 가평군의 통계는 없기 때문에 전국적인 통계를 통해 가름해 보자.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가구의 비중은 60세 이상이 37.8%로 가장 낮고 다음으로 15-29세 66.6%, 50-59세 73.3% 등으로 나타났다.
<표 3>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취업가구의 비중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