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역형 장사시설 건립 난항, 문제점 그리고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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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광역형 장사시설 건립 난항, 문제점 그리고 대책

남영삼편집장

18일 오후 가평군 제2청사에서 열린 광역형 장사시설 건립추진자문위원회에서 개곡리의 입지 타당성 용역 결과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 

 

 

1. 도로 개설, 상하수도 및 가스 인입, 토사 반입을 통한 토목 공사 등에 비용 과다

2. 자연보호 수변구역으로 인한 면적 부족과 이로 인한 건축비 상승

3. 경사도로 인한 경기도의 산지지역 난개발 방지 및 계획적 관리 지침에 위배

 

 

취재 과정에서 부적합 결론이 군수에게 보고 되기 전이었으나, 가평군 집행부는 재공고를 통해 재추진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자문위원들은 추이를 살펴보며 서둘지 않겠다며, 시행착오 방지를 위한 신중한 입장이다.

 

 

가평저널이 2월 초에 실시한 광역형 장사시설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60% 정도의 군민들은 찬성을 표했다. 이것은 많은 군민들이 장사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유치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되돌아 보면

 

1.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각 읍면주민설명회에 일부의 주민들만이 참석하여 충분한 공론의 장이 이루어지지 못함.

2. 이장들도 개별 주민들에게 비젼, 필요성, 경제성에 대한 이해와 설득 부족.

3. 개곡리의 경우 주민 설명은 충분했다고 하나, 지역 자체가 입지로 선정되기에는 걸림돌이 많았음에도 군의 선제적 대응이 미흡.

4. 반대 주민들에 대한 소통이 부족했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함.

5. 인접지역 주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 부재.


위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서 주민들간 불신 및 불화가 조장되고, 집행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추락하였다.

 

 

그렇다면 추후 재공고 결정이 나고 진행되었을 때, 집행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유치지역 및 인접지역민의 확실한 동의를 얻기 위해 세밀한 설득 과정

2. 장사시설과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와 자료를 군민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제공

3. 장사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제, 관광, 주민생활에 대한 청사진을 통한 비젼 제시

4. 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설 설치로 인한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5. 시설 건립 및 운영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홍보 및 소통 문제의 해결


위와 같이 재공고를 위한 충분한 대응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재공고를 추진한다면, 이번과 같은 난항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일례로, '개곡리에 장사시설이 들어서면 가평읍으로 하루에 100대의 장의차가 지나갈 것이다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팽배했었다. 그러나 6기의 화장시설은 하루 최대 30구를 화장할 수 있는 것으로, 30대 정도의 장의차가 화장시설이 최대로 가동되는 날에만 지나갈 것이다. 이런 풍문조차 군에서 사실이 아님을 확실하게 해소하지 못했기에 장사시설로 유발되는 경제효과 등은 제대로 부각시키지도 못한 듯 하다.

 

 

주민들께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건설적인 대안 제시를 표명하여 군과 군민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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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안식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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