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이불타문”
“이불타문”
최근 볼턴의 회고록 [그날 그방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본 대한민국 언론의 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팩트체크 없이 크로스체크도 없이 남발하는 언론들...
과연 자국의 언론이 맞나 싶다.
문재인정부를 겨냥한 뉴스들을 보면 얼핏 일본이나 미국의 언론인가 싶다
이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 아래 글귀를 깊이 보아주길 바란다
“한국은 고상한 국민들이 살고 있는 보석 같은 나라다”
“한국은 마땅히 자치해야 합니다”
이 대화는 어떤가?
“한국은 골치 아픈 나라인데, 내 생각에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해야 할 것 같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 우리는 빠져나오고 대신에 옛날처럼 일본이 한국을 통제해야 할 것 같소”
“대통령이란 자리에 있으면서 한국 국민이 얼마나 일본을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그건 마치 미국이 영국의 지배를 받던 그때로 돌아가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이 문구를 이미 아시는 독자분들도 있으리라 본다.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인들이 아는 펄벅 여사는 [대지]를 집필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기억할 것인데,
사실 그녀의 여러 일화는 유명하다.
그녀는 1920년대 여운형, 엄향섭 등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썼으며 중국 신문에 대한민국은 마땅히 자치해야 한다고 논설을 쓰기도 하였고, 1941년 미국에서 동서협회를 조직해 이승만, 유한양행 유일환 박사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한국이 카이로 선언을 믿고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국인이 감나무에서 감을 모두 따지 않고 까치밥을 남겨두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고상하고 보석 같은 나라라고 감탄하였다.
존F. 케네디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한국은 골치 아프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일본의 통제 아래 두려는 생각에 경악하고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의 생애를 살펴보건데 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그녀의 동양에 대한 한국에 대한 식견이 어떠한지를 짐작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점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
볼턴의 회고록을 통해 우리는 작금의 미국 기득권의 민낮을 볼 수 있다.
물론 미국과의 동맹을 넘어 혈맹이라는 관계를 모두 배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 정립에 새로운 시대로 전환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전작권의 문제나 방위비 협상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의 경험을 통해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확고하다.
이제 볼턴의 회고록에 기대어 비겁하기 짝이 없는 우리 자국 언론의 행태는 이루 말하기 부끄럽다. 누구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 할 수 있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볼턴의 확인되지 않은 글을 가지고 마치 사실 인양 도배하는 기사들이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될까?
알 권리를 충족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거나 아님, 적어도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기라도 해야 하지 않은가? 언론이라면 마땅히...
누구의 뒤에 숨어서 서슴없이 펜을 드는 그들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가?
칼럼 : 이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