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을 것인가?
보아야 할 것을 보고, 믿어야 할 것을 믿을 것인가?
이는 개인의 선택이며 결과 또한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 정론직필 正論直必 : 정당하고 이치에 합당한 의견이나 주장,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사실을 그대로 적음. 또는 그렇게 적은 글.)
언론의 본분은 권력의 일탈을 견제하는 것이다. 권력이 대중을 억압할 때, 논객들 역시 펜으로 권력에 저항한다.
그 저항이 정당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때는 권력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래서 펜은 칼(권력)보다 강하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요즘은 '펜이 칼보다 무섭다' 고 한다.
얼치기 논객들이 인지도를 높여 한 자리 해보려 한다거나, 유튜브 조회수를 올려 돈을 벌겠다고 인성을 버린 악질적 유튜버들,
유치한 악플러들 또한 치기, 시기심 등으로 정제되지 아니한 설익은 펜을 마구 휘둘러댄다.
여론을 호도하고 멀쩡한 사람을 파멸로 몰아넣고 생명까지 뺏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에, 본래의 긍정적인 펜의 의미가 부정적으로 왜곡돼버린 것이다.
무 불 간 섭 (無 不 干 涉 )이란 고사 성어는 "무슨 일이든 끼어들어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말이다. '촐싹댄다'라고 가벼이 보일 수도 있는 단어이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없다 했고, 말 많은 친구는 가까이하지 말라 했다.
입은 하나요 귀는 둘이니, 말은 한 번하고 귀는 두 배로 들어라는 우스개 같은 교훈도 있다. 성현들의 가르침이고 진리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로 나라가 어수선하고, 짓눌린 경제 여파로 국민들 미간에 주름이 깊어 가는데,
여기저기서 소위 논객이라는 말 많은 인간들이 발호해 우울한 군민들 편까지 갈라놓고 찧고 떠들고 난리다. 너무 시끄럽다.
'무불간섭'이란, 특히 시끄러운 그중 한 사람, A 씨의 행보를 비유하는 말이다.
이 사람 행태가 가관이다. 사 론 악 필 (私 論 惡 筆)로 좌충우돌이다.
이 사람의 발언은 날선 면도날이다. 닥치는 대로 물고 뜯고 베어댄다. 인터넷에 재미 붙인 초등학생 악플러 수준으로 밖에 치부할 수 없는 졸렬한 마녀사냥식 인신공격이 대부분이다.
자기 자신 외에는 모든 주의 주장은 들을 가치도 없는 하수로 치부한다. 본인은 흠 하나 없이 뭐가 그리 완벽하신건지, 세상 모든 일상이 시빗거리일 뿐이다.
누구라도 내 레이더에 걸리면 죽는다는 식으로 사방을 노린다. 남의 티끌만 찾아 혈안이다. 그래서 이 사람의 펜은 무섭다?
그 펜에 찍혀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다. 어린애들의 무책임한 악플에 삶이 통째 무너져 버리는 애꿎은 희생자들도 많다는 사회적 문제와 동등한 맥락이다.
'나만이 진리'라는 독불장군이 귀 기울이랴만
국시화지문(口是禍之門)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요, 혀는 자신의 몸을 배는 칼이다.
A 씨 자신이, 스스로 휘두르는 설도(舌刀)에 스스로의 입이 찢기지나 않을지, 조금은 자중하고 호흡을 다스림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방적인 남의 주장을 들을 때는 명심할 점이 있다.
명심보감에 약청일면설(若聽一面說) 이면, 변견상이별(便見相離別).이란 구절이 나온다.
"만약에 한편 말만 듣는다면 친한 사이가 벌어짐을 볼 것이다" 란 뜻이다.
남의 말을 들을 때는 신중히 듣고, 주관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공정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한, 유치하고 악의적인 공격을 당하는 사람들은, 맞서 싸우기보다 그 공격자를 무시함이 오히려 편하다 했다.
남의 말 듣기는 싫어하고 제 주장만 짖어대는 인간들, 이런 인간들이 사회 혼란을 조장하고 이웃, 동료, 공동체 간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이런 광적인 A 씨 같은 자들 이야말로 우리네 삶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종자 중에 하나다.
가평팩트 또한 명심할 것이다.
논설. 발행인 함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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