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우자 근무하는 시청 찾아가 갑질. 도청 직원 A씨 징계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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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배우자 근무하는 시청 찾아가 갑질. 도청 직원 A씨 징계절차 착수

남영삼편집장

○ 배우자 비위 조사중인 담당공무원 찾아가 조사과정 개입 

, 배우자 조사업무 개입, 장기교육 청탁한 도청 직원 인사위원회에 중징계 요구

- 배우자를 조사하고 있는 시 조사공무원 찾아가 자신의 도 감사부서 경력 과시 하면서 고압적인 태도로 조사업무에 개입

- 배우자를 장기교육 대상자로 선정해 달라고 부시장에 청탁 전화도

,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자율성 침해한 행위로 엄중 문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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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갑질 비위로 조사가 진행 중인 자신의 배우자가 근무하는 시청에 찾아가 담당 공무원의 조사업무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배우자를 장기교육대상자에 선발되도록 부정 청탁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A씨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최근 A씨의 조사 개입과 부당 청탁 정황을 확인하고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 요청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청 감사관실 근무 경력이 있는 A씨는 갑질 비위로 조사가 진행 중인 배우자가 근무하는 B시 조사담당 공무원을 찾아가 대리인으로 조사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하는 등 조사에 개입했다.

A씨는 특히 자신의 도 감사관실 경력을 내세우면서 배우자에 대한 담당공무원의 조사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등 위압적 태도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B시 조사담당 공무원이 A씨로부터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압박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이로 인해 B시 공무원들이 A씨의 행위를 갑질성의 부당한 개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A씨는 조사를 받고 있는 자신의 배우자가 1년 장기교육을 신청하자 B시 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배우자를 교육대상자로 선정해달라고 청탁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A씨의 행위는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자율성을 침해한 것으로 공직사회의 반발과 도에 대한 불신 등을 초래해 중징계를 요구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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