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고, 텃밭 농사로 지은 감자를 조종면에 기부
가평군의 조종고등학교(교장 김종신)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감자 60kg을 조종면에 기부하였다. 조종면(면장 남궁 광)은 지역의 힘든 이웃들에게 이 감자를 나눌 예정이다.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사랑을 연결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조종고의 학교 텃밭 농사 교육은 노작교육을 통한 생명 존중 사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텃밭 농사 교육은 조종고의 취지에 공감한 조종면 현 3리 허영자 어르신의 텃밭 무상 대여로 출발할 수 있었다. 조종고에서는 ‘4-H 마을로 가는 조종농원’, ‘탄소중립실천반’ 동아리와 특수학급이 텃밭 농사에 참여하였다.
4월 11일에 시작한 텃밭 농사는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5월 2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원산)의 협조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학생들은 심을 작물을 정하고 파종하며, 순번을 짜서 물을 주었다. 지도교사들은 근무외 시간에도 잡초를 제거하며 텃밭 작물을 잘 키워냈다.
학생들은 재배한 다양한 작물로 팜파티를 하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지난 금요일(6월 28일)에는 감사를 수확하였다. 생각보다 싱싱하고 잘 키워진 감자에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감탄과 박수로 격려하였다. 수확한 감자는 총 60kg 6박스로 학생들은 모종을 심을 때부터 지역에 나누는 것으로 계획했었다.
학교 텃밭 농사 교육은 조종고가 의도한 방향대로 결실을 거두었다. 조종고 김O빈 학생은 “즐겁게 농사를 지으며 생명이 개인의 성실한 노력에 의해서, 공동체의 협력에 의해서 더 잘 키워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고, 나눌 때 더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종조 4-H 마O근 지도교사는 “8월에는 가평군농업기술센터와 조종면주민자치회(회장 엄인권)의 협조를 얻어 배추 농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키운 배추를 11월에 학생, 학부모와 함께 김장을 담궈서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께 기부할 예정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종면 남궁 광 면장은 “학생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학교교육과 지역의 연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조종고가 공교육에 빛을 제시하고 있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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