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 ‘왜?’라고 묻는 가평군수가 되어달라
2022년 7월 1일 민선8기 서태원 가평군수 취임을 맡아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함석원)에서는 ‘왜?’라고 묻는 군수님이 되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에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군수와 권위주의와 불평등을 잡아는 주민이 없었더라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뻔한 공설운동장이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축제의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의 사례를 들었다.
민선8기 서태원 가평군수는 ‘왜?’라고 묻는 군수님이 되어주고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은 권위주의와 불평등을 집어내는 역할을 수행해 성공적인 가평군정을 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하,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취임 축하 성명서] ‘왜?’라고 묻는 가평군수님이 되어달라
군수는 어느 날 문득 궁금했다. 공설운동장에서 행사를 열면 왜 주민들은 오지 않고 공무원들만 참석할까. 그래서 주민들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마을 어르신이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가 미쳤나! 군수만 본부석에서 비와 햇볕을 피해 앉아 있고 우린 땡볕에 서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무슨 벌 받을 일 있나? 우린 안 가네”
군수는 공설운동장 울타리 주변에 등나무 240여그루를 심고 건축가를 불러 구조물을 설치했다. 공설운동장을 새로 지은 것도 아니고 그저 등나무가 잘 자라도록 구조물을 만들고 본부석을 고쳤을 뿐인데, 공설운동장의 뻔한 풍경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초록 잔디가 덮인 운동장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행사나 경기가 없어도 일상적인 쉼터가 됐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공설운동장은 세상에 하나뿐인 ‘등나무운동장’으로 바뀌어 반딧불축제와 산골영화제가 열리는 문화 축제의 공간이 되었다.
위 이야기는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만일 주민이 오지 않는 운동장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군수가 없었더라면, 권위주의나 불평등을 집어내는 주민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무주 등나무운동장이 가능하기나 했을까?
민선8기 서태원 가평군수님은 ‘왜?’라고 묻는 군수님이 되어달라. 권위주의나 불평등을 집어내는 역할은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에서 하겠다. 가평군에 “제2의 등나무”를 심어 보랏빛 등꽃을 피우고 풍성한 그늘을 아낌없이 내주는 민선8기 가평군정이 되길 희망한다.
‘왜?’라고 묻는 가평군수님이 되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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