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길초등학교, 진달래 꽃 따다 화전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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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1:08

율길초등학교(교장 이현미) 1학년 학생들이 4월 15일, 봄기운 가득한 교정에서 특별한 체험 활동을 가졌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옛 조상들의 봄맞이 전통을 따라 ‘진달래 화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 것입니다.
이번 활동은 지난주부터 피기 시작한 봄꽃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수업 아이디어로, 학교 뒷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직접 따며 시작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학부모들이 집 주변에서 따 보내준 진달래꽃 덕분에 교실은 어느새 진달래 꽃동산으로 변신했지요.

아이들은 먼저 진달래꽃을 깨끗이 씻고, 꽃받침과 수술을 정성껏 떼어냈습니다. 이어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고,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빚은 후 그 위에 진달래꽃을 하나하나 예쁘게 올려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지져냈습니다.
비록 울퉁불퉁한 모양이지만, 아이들의 정성과 웃음이 담긴 화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맛있는 봄의 별미였습니다. 활동을 마친 후, 아이들은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교실로 초대해 직접 만든 화전을 대접했고, 두 어른으로부터 아낌없는 칭찬과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자긍심도 한껏 높였습니다.
“화전 만들기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화전이 너무 맛있어요!”앞니 빠진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에, 봄날의 햇살도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체험활동은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아이들의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율길초 1학년의 다음 계절 체험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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