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평까지 300km 걷기 대장정 출발한 캐나다인 가이블랙, 21일 가평 도착 예정
캐나다 밴쿠버에서 대한민국 가평군까지 300km 걷기 대장정에 돌입한 캐나다인 가이블랙(남․58)씨가 17일 오전 10시 인천 청라금산공원에서 출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전 정전 70주년, 가평전투 72주년,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다음날 국내에서의 발걸음을 내딛였다.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열린 환영식에는 최병길 가평부군수가 나와 꽃다발을 걸어드리고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부군수는 “걷기 대장정기간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평군민과 함께하게 될 가이블랙 씨의 인고의 투쟁에 숙연해진다”며 “행사기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블랙 씨는 25년간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캐나다 시민으로, 그는 지난 14일 가평전투 기념비가 위치한 밴쿠버 랭리타운십에서 출정식을 갖고 밴쿠버 공항까지 80km를 도보로 이동한 후, 인천공항까지 8,210km를 항공으로 날아왔다.
그는 21일까지 캐나다군 가평전투지역까지 140km를 걸어서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21일 가평영연방참전비에서 캐나다군 격전지인 북면 677고지 등정으로 추모열기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후 24일까지는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수복 기념탑을 찾은 후, 25일 가평으로 귀환해 26일 가평영연방 참전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가평군에서는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해 주한 영연방 4개국 대사관과 유엔한국참전국 협회가 주관 및 주최하는 가운데 가평읍 대곡리에 위치한 영연방 참전비에서 가평전투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금년 행사는 4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는 한국전쟁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2만 7,000여명을 파병해 516명이 전사하고 1,042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평전투에서는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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