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적목리·설곡리, ‘가평 노랑마을 토종꿀’ 설날 선물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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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적목리·설곡리, ‘가평 노랑마을 토종꿀’ 설날 선물 판매 개시

남영삼편집장

가평군 적목리와 설곡리가 함께 만든 토종꿀 브랜드 가평 노랑마을 토종꿀이 올해 처음으로 설날 선물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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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림청 임업진흥원의 산촌공동체 사업으로 토종벌 보존활동과 토종꿀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던 두 마을은 새로 개발한 700ml병과 포장에 담은 가평 노랑마을 토종꿀을 설날 선물로 내놓았다. 두 마을은 기존 2.5kg 병으로 팔던 토종꿀의 가격이 한 병당 30만원 가량이 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1인 가구들이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포장 용량을 줄이기로 하고 1차로 약 700g 정도 되는 700ml 용기를 개발했다.

판매는 민간 주도의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인 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았는데, 가평군 최북단 마을 적목리와 남단의 설곡리가 협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의 중간 역할이 있어 가능했다.

두 마을이 중간지원조직인 조합과 협의체를 만들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임업진흥원이 뽑은 우수사례로 선정돼 작년 12월 사례 발표를 하기도 했다. 두 마을을 연결하고, 상품 개발과 주민 역량강화의 역할을 한 조합의 김종옥 이사장은 가평군의 잣나무가 수령이 오래돼 수종 변경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토종벌이 좋아하는 밀원수를 심어 사라지는 벌을 보존하고, 가평군 산촌마을의 생태 보전과 소득 신장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신제품의 첫 판매인 만큼 가평군민들이 도시민들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사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적목리 토종벌 보존회의 회원인 서광석 인하대 교수는 지난해 꿀을 모을 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토종꿀 채밀(採蜜)량이 많지 않아 올해 그만큼 토종꿀이 귀하다며 소중한 분에게 드리는 설날 선물로 추천했고, 설곡리 토종벌연합회 손승구 회장은 선물 드리는 분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생각해서 포장을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역시 설날 선물로 추천했다.

지난해 8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는 뉴스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지구가 멸망한다라는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경고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기후재앙과 생태계 파괴 그리고 그로 인한 전염병의 창궐로 인해 우리는 일상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가평군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기도 하다. 토종벌을 지키고, 산촌마을의 생태와 경제를 살려 공동체를 지키려는 두 마을의 노력이 담긴 가평 노랑마을 토종꿀이 어떤 희망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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