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 플라스틱 방앗간 업무협약 체결
마을만들기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 주도 중간지원조직인 <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종옥)>(이하 조합)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위한 ‘플라스틱 방앗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폐플라스틱 업싸이클링 비영리기구(NGO)인 <사단법인 트루(Toy Recycle Union)>(사무총장 박준성)와 11월 24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조합이 <경기도 2022년도 협동조합 공유·협업모델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한 ‘플라스틱 방앗간’사업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다. 조합은 올해 사업을 통해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페트병 뚜껑을 모아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방앗간’ 사업을 추진해왔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결합어로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조합과 업무협약을 한 (사)트루는 24년간 버려지는 장난감 플라스틱을 장난감 놀이로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해온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재질의 플라스틱을 분류해 소재 판매, 업싸이클링 제품 제작, ‘장난감 학교 쓸모’ 운영 등을 하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법인이다. ‘장난감 학교 쓸모’는 환경부 우수환경 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전국 40만여 명의 학생, 성인, 어르신들에게 검증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조합과 (사)트루는 ‘플라스틱 방앗간’ 사업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 분리수거의 인프라 구축과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장난감학교 쓸모의 운영과 관련 홍보 등을 함께 해갈 계획이다.
(사)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은 “한 해 평균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류의 양이 240만톤이다. 장난감에는 다양한 재질의 부품들이 들어있고 이것을 분리해서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장난감들을 활용해 학교와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과 결합하면 환경교육, 창의체험교육, 과학교육, 어르신 소근육 운동, 치매예방 활동 등의 효과를 얻으면서 양질의 플라스틱을 분리수거하며 쓰레기를 줄이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가평군에서의 활동 추진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조합의 김종옥 이사장은 “인천시가 2025년 쓰레기 매립장을 종료하겠다고 했다. 각 지자체마다 각자의 쓰레기 매립장을 확보해야 할 상황이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가평군은 가평군 인구에 비해 수십, 수백 배에 이르는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지자체다. 쓰레기를 덜 만들고, 버려질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으면 가평군에 쓰레기 대란이 나는 것은 시간문제다”라며 ‘플라스틱 방앗간’ 사업을 추진하는 취지를 밝혔다. 조합은 앞으로 장난감학교 쓸모를 활용해 주민대상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의 활동으로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24일부터 1회 용품의 사용규제가 본격 시행됐다. 이제 쓰레기 문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의 문제가 피할 수 없는 일상생활의 문제가 됐다. 그 문제를 새로운 해법으로 풀려고 하는 조합과 (사)트루의 업무협력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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