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면장과 함께하는 숨은명소 동네한바퀴-4탄 , ‘가평 장지방-천년의 혼,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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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면장과 함께하는 숨은명소 동네한바퀴-4탄 , ‘가평 장지방-천년의 혼, 한지’

남영삼편집장

청평면은 올해 특수시책으로 청평면의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찾아가 소개하고 그곳의 이야기를 전하는 "청평면장과 함께하는 숨은명소 동네 한바퀴"를 매월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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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소개할 곳은 작은매골길 70에 위치한 지방이다.

장성우 대표는 장지방을 운영하는 한지장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7호인 부친 ()장용훈 선생의 뜻을 이어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으로 지정되었다.

한지는 닥나무를 채취하고, 껍질을 벗겨, 잿물에 삶고, 티를 고르며, 찧고, 초지하고 탈수하여 건조하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모든 과정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닥나무는 이곳에서 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계약재배를 통해 품질에 변함이 없도록 한다. 일년생 닥나무를 10월말에서 11월초에 수확한다.

잿물을 만들 때 고추대, 메밀대, 목화대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곳에서는 참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티고르는 과정을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골라내는 것을 보며 편하게 양잿물이나 락스로 작업할 법도 한데 장대표는 한지의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티를 고르고 여름이면 냉장보관으로 신선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초지를 할 때는 쌍발지와 외발지를 사용하는데, 쌍발지는 병풍용이나 큰 사이즈를 만들 때, 외발지는 작은 사이즈의 한지를 생산할 때 사용한다.

하루는 초지하고, 다음날은 건조하며 한지를 생산하는데, 한지를 탈수하고 건조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극한 직업이다. 한지 건조대옆을 지나는데 뜨거운 열기가 후끈하다.

이 과정에서 도침(다듬이질)이라는 과정이 추가되면 한지의 밀도가 높아지고 매끄러워진다고 한다.

장지방의 한지는 서울 직영점을 통해 판매되며 주로 문화재 보존용 등으로 사용되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수요가 많고 행정안전부 상훈과에서도 이곳의 한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책은 1368년에 쓰여진 서책으로 세필까지 선명하게 잘 보존된 좋은 책이라고 한다. 양지는 대략 백년 보존되며 전통방식으로 제대로 만든 한지는 천년이상 보존이 된다고 하니 한지는 천년의 혼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박물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장지방을 찾는 이들에게 소중한 문화 유산 체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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