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원산)는 평년보다 빠른 조기 개화를 대비하여 과수 농가에 각별히 냉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올해는 전년보다 과수 개화기에 영향이 큰 3월 중순까지의 기온은 3.3℃로 평년대비 1.4℃ 높았다. 빠른 온도 상승 탓에 주요 과종 중 사과는 지역별로 만개기가 전년보다 10일 이상 빠를 것(‘후지’기준)으로 전망되었으며, 배는 2~9일 빠를 것(‘신고’ 기준)으로 전망되었다.

냉해는 특히 산지로부터 냉기류의 유입이 많은 곡간 평지,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분지 형지를 나타내는 지역, 산간지로 표고가 250m 이상 되는 곡간 평지의 과원에 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냉해로부터 잎보다는 꽃이나 어린과실이 피해를 받기 쉽고, 화기 중에서는 배주(암술과 수술이 수정한 뒤 종자가 되는 기관)이 저온에 가장 약하며, 사과는 잎보다 꽃이나 어린 과실이 피해를 받기 쉽고, 꽃이 피고있는 중에는 배주(밑씨)가 저온에 약하여 초기단계에 피해를 받으면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쁘고 갈변이 된다.

배의 경우에는 개화기 전후에 피해를 심하게 받으면 꽃잎은 죽지 않더라도 암술머리와 배주가 얼어 죽어 검은색으로 변하며, 수분과 수정이 되지 않아 결실이 되지 않는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차가운 공기가 흘러 들어오는 곳에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곳의 방해물을 제거하는 방법, 저온이 예상되는 시기 1~2일 전에 땅속 30cm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관수하는 방법 등 기본적인 재배관리부터 농가에서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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