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아람마을만들기 성과공유회 심사 개최, 6개 마을 2021년 사업비 결정
소멸위기의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가평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람마을(구 희복마을)만들기 사업의 2020년도 성과공유회 대면 심사가 12.10.(목) 열렸다.
예년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마을당 평균 2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수백명이 참여해 성과공유회 및 공개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올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로 퍼포먼스를 생략하는 등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을 했다.
마을이 기획한 동영상 상영과 마을 대표의 2021년도 마을발전계획 발표를 통해 심사한 이번 성과공유회 대면 심사에는 1단계(모람마을 단계) 3개 마을(가일2리, 호명리, 제령리5반)과 2단계(도람마을 단계) 3개 마을(고성리1반, 율길1리, 이곡1리) 총 6개 마을이 참여해 각 단계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결정했다.
심사결과 모람마을 단계에서는 최우수상 가일2리, 우수상 호명리, 장려상 제령리5반이 결정됐고, 도람마을 단계에서는 최우수상 고성리1반, 우수상 율길리, 장려상 이곡1리가 결정이 됐다.
각 마을들은 시상 등급에 따라 2021년 사업비로 최우수상 2,500만원, 우수상 2,000만원, 장려상 1,500만원을 받게 된다.
주민주도형 역량단계별로 추진되는 아람마을만들기 사업은 1단계인 모람마을 단계에서 마을발전계획 수립, 마을리더 3인 교육, 마을공동체 규약 제정, 사업추진위원회 조직의 네 가지 수료조건을 완수해야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
2단계인 도람마을 단계 심사를 받은 마을들은 올 해 초에 받은 사업비를 계획에 맞게 잘 사용했는지, 마을발전에 기여했는지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지난 11월에 미리 받고 이 날 심사에 참여했다.
모람마을로 올 해 참여한 제령리5반과 가일2리는 경기도 청정계곡 복원 생활SOC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평천과 어비계곡에 소재한 마을로 새로 조성된 생활SOC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마을발전계획을 세워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작년 심사에서 유급이 결정돼 올해 마을발전계획을 재수립해 다시 심사에 임했던 호명리는 마을 주민 간 화합을 위한 공동체 활동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도람마을 단계 최우수상을 받은 고성리1반 양진마을은 주민들이 마을에 있는 승마장의 말 분뇨처리를 하고 받은 임금으로 마을공동체 사업비를 마련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우수상을 받은 율길1리는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장 관리 및 화단 관리 등을 이뤄내 좋은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사용되지 않던 마을산을 주민들이 함께 개간해 마을 소득 및 체험장으로 조성한 이곡1리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27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는 아람마을만들기 사업은 내년도 6개 마을의 신규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어 30개의 희복마을(현 아람마을)을 만들겠다는 김성기 군수의 공약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