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광역형 장사시설 추진 상면 항사리 마을 총회 절차적 하자로 무산
[▲ 위 : 풀영상, 아래 : 마무리 브리핑 영상]
19일 오전 10시에 열리기로 한 가평군 광역형 장사시설 추진 상면 항사리 마을 총회가 결국 절차적 하자 문제로 열리지 못한 채 마무리 되었다.
오전 현장에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 많은 마을 주민들은 마을 총회에 대한 제대로 된 공지도 받지 못한 채 독단적인 진행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항사리 마을 총무 A씨는 마을 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고 군에 공문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어떻게 마을 일을 진행하면서 총무조차 알지 못하게 진행할 수 있냐며 섭섭한 마음을 표시했다.
결국, 마을 총회를 위한 행정적 절차에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와 주민참여 정족수 부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여 결국 마을 총회는 열리지 못했다.
공동형 장사시설 추진자문위원인 항사리 마을 이장은 마을 총회를 통해서 장사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자 했으나, 대다수의 마을 주민들의 항의로 총회 자체를 열 수 없는 상황으로 반대대책위와 주민들에게 항사리에 장사시설 유치를 위한 사업 추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 총회가 열리기 전 항사리 반대대책위를 이끄는 육도수 위원장과 많은 반대대책위원들은 마을 회관 주변 곳곳에 장사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걸고,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단체조끼 착용과 머리띠를 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진행 과정 중 총회에 참석하려는 몇몇 주민분들과 반대를 위해 모인 주민분들 간에 고성이 오가기는 했지만, 우려했던 폭력사태 등의 불미스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지난번 간담회 취재를 한 언론사가 취재 과정 중 마을 주민들의 항의를 폭력적 행동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마을 주민들은 취재진이 다가가면 언론사가 어디냐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었다. 또한 한 언론사에는 분명히 취재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 촬영을 멈추지 않자 거세게 항의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총회 무산 후, 마을 이장과 반대대책위 육도수 위원장의 공동 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의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마무리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실시간 촬영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