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방역을 앞세운 정부, "유행 불가피한 사항에서 예방접종 독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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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방역을 앞세운 정부, "유행 불가피한 사항에서 예방접종 독려만"

남영삼편집장
○ 겨울은 면역 떨어지고 바이러스 많이 창궐하는 시기. 접종예약률 매우 낮아 
○ 지난 정부와 차이 없는 방역정책에 "과학방역은 어디에?"라는 한탄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7일 “이번 12월에 변이가 없어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 나선 정 단장은 “겨울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바이러스는 훨씬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방역과 의료 현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치밀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지자체 방역당국은 지역주민들에게 동절기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아시는 바와 같이 접종예약률이 매우 낮다”며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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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 단장은 “최근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보면 새로운 변이가 없더라도 유행을 겪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12월 3차 유행을 주도한 것은 2차 때와 같은 바이러스였고, 지난해 12월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에도 같은 델타 바이러스가 새로운 정점을 이뤘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감염으로 인해 면역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전 국민 중에서 1,250만 명이며, 예방접종으로 인해 면역을 갖추었다고 간주할 수 있는 분들이 450만 명으로 총 1,700만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0세 이상은 백신과 감염에 의한 것을 다 합쳐도 450만 명 정도가 면역을 제대로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35%”라고 전했다.  

때문에 “나머지 65%는 동절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지자체는 예방접종을 지속 독려하고, 정부도 동절기 예방접종을 조금 더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고, 지정된 감염병관리자를 통해 그 시설 내의 감염병 관리와 종사자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먹는 치료제 처방을 적극 권장하고 지역 보건의료협의체를 적극적으로 더 활용하며, 응급 상황에서는 검사보다는 진료가 우선인 만큼 응급실에서는 선 진료 후 검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단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정부 지원이 추가로 필요하거나 정책제도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제안을 해달라”면서 “7차 유행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의 정비와 보완에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 정부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방역정책에 대해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킬 것 같은 과학방역은 어디에 있느냐?"라며 "현 여당이 야당 시절 언론과 함께 방역에 대한 무한한 비판과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불안을 조장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이다"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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