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반등 조짐, 코로나·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을
남영삼편집장
2022.10.28 17:19
○ 코로나 확진 3만 5,000명대, 감염재생산지수 2주 연속 ‘1’ 넘어가
○ 환기, 감염예방에 가장 효과. 요양병원 환기설비 파악·개선방안 마련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조 1차장은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 5,000명대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이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면서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천 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7일부터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2가 백신 3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며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환기와 손씻기와 같은 방역수칙도 잘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지난 27일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에 코로나 개량백신(2가 백신) 안내문이 써붙어 있다. 이날부터 18~59세 연령층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1차장은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고 알려져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의 환기설비 현황을 파악했다”며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환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연 환기와 건물에 설치된 환기 설비도 병행 활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조 1차장은 “정부는 빈틈없는 의료 대응으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어린이 환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도 각 지역 보건의료협의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겨울철 유행에 더 탄탄하게 대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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