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2회 맞는 어린이, 8일부터 전국서 무료예방접종 시작
-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 1900만명..백신 종류 3가→4가 변경
질병관리본부는 올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연도별 접종 대상자는 2018년 1316만명, 2019 1381만명, 2020년은 1900만명이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중·고생인 만 13세∼18세 285만명, 만 62∼64세 220만명까지 접종 대상자를 확대했다. 지원 백신도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했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로 나뉜다.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과 B형 1종을 예방한다. 4가 백신은 여기에 B형 바이러스 1종을 추가로 더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률은 평균 60~80%, 65세 이상은 50% 정도다.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부터 시작한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태어나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다. 1회 접종 후 4주 후에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11월까지 2회 접종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17년 12월 1일에서 2018년 11월 16일, 2019년은 11월 15일이었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1만여 곳이 있으며,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과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은 안내문 QR 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로 아이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며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