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기적의 16강행을 이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칼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5분만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영권, 황희찬이 연속 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15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선제골을 넣은 후 한번도 지지 않았으나 오늘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황희찬의 역전골로 대한민국에 패배하며, 2002년 대한민국월드컵 3차전 패배(박지성 결승골) 후 또다시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게 되었다.

한국은 김민재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뛰지 못했다. 중앙수비 자리에는 김영권과 권경원이 뛰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 레드카드 여파로 벤치에 앉지 못하고 VIP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이 조 1위,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4점, 골득실에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가게 됐다. 한국은 경기를 마친 후 우루과이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종료 소식을 듣고 다함께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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