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오전 가평군 방역당국은 가평 50번 확진자 관련 53, 54, 55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50번 확진자는 춘천 32번 확진자의 손자로 현재 가평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지난주 가평중학교는 중2, 중3 등교 주간이었다. 가평보건소는 8일 오후 가평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중2학생 전원, 담임 및 수업교사 그리고 6일(금) 진학설명홍보회를 위해 가평중을 방문한 가평지역 고등학생 등 200여명을 검사했다. 그리고 가평중학교는 9일~10일 전면 전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수업을 진행한다.

50번 확진자와 같은 반의 학생 및 수업교사 등 밀접접촉자는 진단검사 후 자가격리, 그 이외의 반은 진단검사 후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또한 확진자가 다닌 학원에 대한 서류 및 역학조사를 완료했다고 방역당국 관계자가 전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평중학교 1, 3학년 학생 중 유증상자는 즉시 가평군보건소로 가서 반드시 검사 받으시기 바란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 방역당국은 여전히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8일 가평중학교 학생들의 검사결과가 궁금하여 보건소에 전화하였지만, 담당자는 전화로 인한 업무 방해로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고 불평을 늘어 놓으며, 가평군청 홍보과를 통해 공보자료를 보내드릴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조금 전에 받은 공보자료는 어제까지 확인된 확진자의 정보만 들어 있을 뿐, 가평중학교의 검사결과와 53~55번 확진자에 대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확진자의 현황 및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결과 50번 확진자 이후 변화가 없었다.

[현재(9일 오전 11시)까지 가평군청 코로나현황 홈페이지 상황]

우리는 지난 8~9월, 방역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나? 방역당국의 수고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및 그 동선에 대한 정보 공개만큼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하기를 바란다.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감염 차단을 위해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랍니다.